1. 교리상식
  2. 칠보지식인
  3. 구약성경 이어쓰기
  4. 신약성경 이어쓰기

다윗이 아말렉을 치다

1.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사흘 만에 치클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아말렉족이 네겝과 치클락을 습격한 뒤였다. 아말렉족은 치클락을 쳐 불을 지르고는,

2.거기에 있던 여자들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사로잡아, 하나도 죽이지 않고 제길로 끌고 갔다.

3.다윗과 부하들이 성읍에 이르러 보니, 성읍은 불타 버리고 그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은 이미 사로잡혀 가고 없었다.

4.다윗과 그의 수하 군사들은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을 때까지 목 놓아 울었다.

5.다윗의 두 아내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카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6.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모든 군사가 저마다 아들딸들을 잃고 마음이 쓰라려, 다윗에게 돌을 던져 죽이자고 수군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주 자기의 하느님 덕분에 힘을 얻었다.

7.다윗은 아히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에폿을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였다. 에브야타르가 에폿을 다윗에게 가져오자,

8.다윗이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이 강도떼를 쫓아가면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셨다. "쫓아가거라. 반드시 따라잡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다."

9.다윗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나섰다. 브소를 개울에 다다랐을 때 뒤에 처지는 이들은 거기에 남겨 두었다.

10.지쳐서 브소르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부하 이백 명은 그곳에 남겨 두고, 다윗은 부하 사백 명만 데리고 계속 쫓아갔다.

11.그러다가 벌판에서 어떤 이집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부하들이 그를 다윗에게 데려왔다. 그들은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도 마시게 하였다.

12.또 말린 무화과 과자 한 조각과 건포도 두 뭉치도 주었다. 이것을 먹고 그는 정신을 차겼다. 그는 사흘 밤낮을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던 것이다.

13.다윗이 그에게 "너는 누구네 집 사람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집트 아이로서 어떤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이 들자 사흘 전에 주인이 저를 버렸습니다.

14.우리는 크렛족의 네겝과 유다 지방과 칼렙의 네겝을 습격하고, 치클락을 불태웠습니다."

15.다윗이 그에게 "네가 나를 강도떼에게 데려다 줄 수 있겠느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고 제 주인의 손에 넘기지도 않으시겠다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나리를 그 강도떼에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16.이렇게 하여 그가 다윗과 함께 내려가 보니, 과연 그들이 온 땅에 흩어져 있었다. 그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빼앗아 온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온통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고 있었다.

17.다윗은 새벽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그들을 쳐부수었는데, 그들 가운데 낙타를 타고 도망친 젊은이 사백 명을 빼고는 아무도 목숨을 구하지 못하였다.

18.그리하여 다윗은 아말렉족이 빼앗아 간 것을 모두 되찾고 두 아내도 되찾았다

19.어린이와 늙은이, 아들딸들과 전리품, 그리고 그들에게 빼앗겼던 모든 물건들 가운데 잃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윗은 모든 것을 도로 찾아왔다.

20.양 떼와 소 떼도 모두 빼앗았다. 사람들은 앞에 서서 이 가축 떼를 몰고 오면서, "이것은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고 외쳤다.

21.다윗이, 너무 지쳐서 자기를 따르지 못하여 브소르 개울에 머무르게 했던 이백 명의 부하들에게 돌아오자, 그들이 나와서 다윗을 맞이하고 다윗과 함께 오는 사람들도 맞이하였다. 다윗도 그들에게 다가가 문안하였다.

22.그런데 다윗과 함께 갔던 이들 가운데 악하고 고약한 자들이 모두 이렇게 말하였다. "이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 우리가 되찾은 전리품을 하나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저마다 제 아내와 자식들만 데리고 가게 합시다."

23.그러나 다윗이 말렸다. "형제들, 주님께서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오. 그분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를 치러 온 강도떼를 우리 손에 넘져주셨는데,

24.이 일을 두고 누가 그대들의 말을 들을 것 같소? 싸우러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뒤에 남아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다 똑같아야 하오. 똑같이 나눠 가져야 하오."

25.그날 이후 다윗은 이것을 이스라엘의 규정과 법규로 세웠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 오고 있다.

26.다윗은 치클락에 돌아온 다음, 자기 친구인 유다 원로들에게 전리품의 일부를 보내면서 이렇게 전하였다. "여기 주님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 일부를 어르신들께 선물로 드립니다."

27.그들은 베텔, 라못 네겝, 야티르,

28.아로에르, 시프못, 에스트모아,

29.라칼, 여라흐므에족의 성읍들, 카인족의 성읍들,

30.호르마, 보르 아산, 아탁,

31.헤브론, 그리고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들던 모든 고장의 원로들이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11 판관기5장1절31절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이민채율리안나 2012-05-12 1057
1210 사무엘 하 6장1절23절 다윗이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7-06 1056
1209 판관기15장1절20절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5-22 1056
1208 다니엘서 13장 1절 64절 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하다 [8] 이민채율리안나 2013-03-22 1054
1207 판관기14장1절20절 삼손이 혼인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5-21 1051
1206 룻기4장1절22절 룻과 보아즈가 혼인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5-31 1047
1205 사무엘 상25장1절44절 사무엘의 죽음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4 1045
1204 룻기3장1절18절 룻이 보아즈와 가까워지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5-30 1040
1203 사무엘 상27장1절12절 다윗이 다시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5 1037
1202 룻기2장1절23절 룻이 보아즈와 만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5-30 1030
1201 사무엘 상26장1절25절 다윗이 사울을 다시 살려 주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4 1028
» 사무엘 상30장1절31절 다윗이 아말렉을 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8 1027
1199 사무엘 상28장1절25절 사울이 점쟁이를 찾아가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6 1022
1198 판관기20장1절48절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이민채율리안나 2012-05-28 1020
1197 사무엘기 상 15장 1절35절 사울이 아말렉과 싸우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18 1013
1196 사무엘 상24장1절23절 다윗이 사울을 살려 주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3 1008
1195 사무엘 상8장1절22절 백성이 임금을 요구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10 1007
1194 사무엘 상13장1절23절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15 1004
1193 사무엘 상4장1절22절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계약 궤를 빼앗기다 이민채율리안나 2012-06-06 1003
1192 사무엘 상20장1절42절 다윗과 요나탄의 우정 이민채율리안나 2012-06-20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