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9월 21일 내린 비로 인해 성당 지하 전체가 침수되었습니다.
폭우로 생긴 많은 물이 성당 앞 도로에서 더이상 오갈데를 잊고 성당 주차장 입구를 통해 성당 지하를 침수시켰습니다.
호매실 택지 지구 공사로 인해 성당앞 도로가 주변의 가장 낮은 지대가 되었고 그로 인해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와 도로의 하수도만으로는 물을 소화시키질 못했습니다.
그 많은 물이 성당 지하를 초토화시켰습니다.
22일부터의 기록입니다.
지하 주차장 입구를 보면 비상등 위까지 물이 차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밤새 양수기를 동원해서 양수작업을 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물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철제 셔터도 부서졌습니다. 부서진 부분을 떼어내었습니다.
여러대의 양수기를 동원해서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시간에도 지하층은 물로 인해 들어갈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기계실이 잠기는 바람에 전기 합선으로 전봇대에서 성당으로 들어오는 전기가 모두 끊겼습니다.
지하 주차장의 상황은 전쟁터를 방불합니다.
테이블은 테이블위에 올라가 있고 바닥은 진흙뻘로 변해버렸습니다.
지하 2층의 기계실은 아직도 물이 많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변압기를 비롯한 모든 기계들이 침수로 인해 피해를 받았습니다.
주방은 냉장고가 둥둥 떠서 이동했고 식기들은 모두 더러워지고 더러는 깨지기도 했습니다.
주방 옆 식당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과 천장에서 30여cm정도만 남기고 모두 잠겼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피해를 입었고 에어컨 실외기, 에어컨, TV 등과 실내화, 신발장 등...
의자와 테이블을 모두 밖으로 꺼내서 물청소를 하는 중입니다.
23일, 물을 빼는 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밖에선 주방 집기와 사물들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도 내부가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책상도 부셔졌습니다.
오랜 시간동안의 배수작업으로 지하 2층 기계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계단 밑 창고도 물에 잠겼었습니다.
주방에서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기계실 침수피해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하주차장은 물은 빼냈지만 배수로는 아직도 진흙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복구 작업도 밥먹고 해야죠. 점심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피해 복구가 완료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시간도 수고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찬미예수님.
상임위원회 총무 김태오 프란치스코입니다.
이번 수해로 인하여 여러가지 불편을 끼쳐드린점 신부님과
총회장님을 대신하여 교우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즐거워야할 한가위명절에 연일 복구작업에 참여해주신
교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완전히 복구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겟지만 우리 칠보공동체의 단합된 힘으로 빠른시간내에
복구되리라 믿습니다. 조금만더 힘을 보태서 우리모두 즐거운마음으로
성당을 찾을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